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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항염 작용 뛰어난 캐모마일, 과학적 근거는?

by arginine 2025. 8. 19.

항염작용 뛰어난 캐모마일, 성분으로 보는 효과

 캐모마일은 전 세계적으로 오랜 시간 동안 약용 식물로 활용되어 온 허브입니다. 특히 항염 작용으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건강 보조 제품, 차, 오일 등에 활용되고 있죠. 하지만 캐모마일의 항염 효과는 단순한 전통 지식에만 의존한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입증된 유효 성분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모마일의 주요 성분과 그 항염 작용의 과학적 근거를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1. 항염 효과의 핵심 성분: 아피게닌

 캐모마일의 항염 작용을 대표하는 성분 중 하나는 아피게닌(Apigenin)입니다. 아피게닌은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로, 염증 유발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고 세포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사이토카인(TNF-α, IL-6 등)의 활성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작용은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NCBI)의 연구에 따르면, 아피게닌은 NF-κB 경로의 억제를 통해 염증 유전자 발현을 낮추고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러한 효능 덕분에 아피게닌은 항염은 물론 항암, 항바이러스 작용까지 폭넓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아피게닌은 뇌 염증을 완화하고 신경계를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어, 스트레스성 위염, 피부염, 관절염 등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캐모마일 차 한 잔에 함유된 아피게닌은 이러한 염증 반응을 부드럽게 억제해 주는 천연의약 성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비사보롤과 카마줄렌의 진정 및 항균 효과

 아피게닌 외에도 캐모마일의 항염 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이 바로 비사보롤(Bisabolol)과 카마줄렌(Chamazulene)입니다.
 비사보롤은 피부 진정 성분으로 유명하며, 자극받은 피부나 상처 부위의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입니다. 화장품이나 연고에 종종 포함되는 이 성분은, 세균 증식을 억제하고 조직 재생을 돕는 항균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비사보롤은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적합하며, 자극이 적어 트러블 완화 제품에 자주 활용됩니다. 또한 항균 작용이 뛰어나 여드름이나 염증성 피부 질환에 유용한 천연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카마줄렌은 푸른색의 정유 성분으로, 증류 과정에서 생성되는 캐모마일 특유의 물질입니다. 이 성분은 항알레르기 작용이 뛰어나며,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입니다. 또한 항산화 능력이 매우 강력하여,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피부 노화를 늦추는 데에도 기여합니다.

 이 두 성분은 캐모마일의 정유 오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차보다는 오일 또는 외용제 형태에서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특정한 피부 염증이나 민감 부위 진정을 원할 경우 캐모마일 오일을 사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3. 캐모마일의 활용법과 염증 질환별 적용

 캐모마일의 항염 효과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성분의 형태와 섭취 또는 사용 방식에 주목해야 합니다. 가장 보편적인 형태는 차(tea)이며, 하루 1~2잔의 캐모마일 차는 위염, 생리통, 가벼운 피부 트러블 등의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차 형태는 아피게닌을 중심으로 한 성분 흡수가 뛰어나며, 소화계 염증에 특히 효과적입니다.

 오일 형태는 비사보롤과 카마줄렌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외용 시 피부 염증 진정에 탁월합니다. 특히 캐모마일 에센셜 오일은 여드름 완화, 아토피 증상 개선, 피부 재생 촉진 등에 사용되며, 민감성 피부에도 자극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일은 희석 후 바르거나, 아로마 디퓨저를 통해 흡입하는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화장품에서는 캐모마일 추출물이 함유된 크림이나 로션이 민감성 및 문제성 피부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들 제품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붉은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만, 캐모마일은 국화과 식물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특정 약물(특히 진정제, 항응고제 등)과의 상호작용이 보고된 바 있으므로 장기 복용 전에는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요약

 캐모마일은 아피게닌, 비사보롤, 카마줄렌 등의 성분을 통해 항염, 항산화, 진정 작용을 발휘합니다. 차, 오일, 화장품 등 다양한 형태로 활용 가능하며, 각각의 방식에 따라 그 효과도 달라집니다. 본인의 체질과 목적에 맞는 형태로 꾸준히 활용한다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염증 관리와 건강한 생활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