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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어깨 질환별 통증 위치 비교 (오십견, 석회화, 충돌증후군)

by arginine 2025. 9. 2.

 어깨 통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하지만, 통증의 위치와 양상에 따라 질환의 원인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오십견,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은 대표적인 어깨 질환으로 서로 다른 통증 위치와 움직임 제한을 보입니다. 이 글에서는 어깨 질환별로 나타나는 통증의 위치와 특징, 진단 포인트를 비교하여 정확한 구분법을 제공하고, 올바른 치료 방향을 안내합니다.


1. 오십견: 어깨 전체 통증과 운동 제한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통증 중에서도 흔한 질환으로, 어깨를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굳으면서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주로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자주 나타나며,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과 운동 제한이 함께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팔을 들어 올릴 때 찌릿한 통증이 어깨 전반에 나타나며, 점점 움직임의 범위가 줄어들고 일상생활에서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는 동작조차 어려워집니다. 통증 위치는 어깨 전체에 퍼져 있는 느낌으로, 특정 지점보다는 넓게 퍼진 압통이 동반됩니다.

 또한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매우 흔하며, 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의 진행은 수개월에 걸쳐 서서히 나타나며, 자연적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1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과 이학적 검사로 이루어지며, 엑스레이 상 특별한 이상이 없으면서도 운동 제한이 심하다면 오십견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스트레칭이 도움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관절 내 주사나 수동관절술 등의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석회화건염: 특정 부위의 극심한 통증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칼슘 침착물)가 쌓이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극상근 힘줄에 자주 발생하며, 특정한 한 지점에 매우 날카롭고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 위치는 대개 어깨 바깥쪽 상부, 즉 삼각근 위쪽에서 팔로 이어지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시작되며, 팔을 조금만 움직여도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팔을 전혀 들어 올릴 수 없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질환은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혈액순환이나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증은 석회가 흡수되기 시작할 때 가장 심해지며, 이 시기를 '흡수기'라고 부릅니다. 진단은 단순 엑스레이를 통해 힘줄 내 석회 침착이 확인되면 쉽게 가능하며, 초음파 검사로도 염증과 석회의 크기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소염제, 체외충격파, 주사치료, 심한 경우 석회 제거 수술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통증의 위치가 특정 지점에 집중되어 있고, 짧은 시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3. 충돌증후군: 팔 들 때 어깨 위쪽 통증

 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올릴 때 어깨뼈(견봉) 아래의 공간이 좁아지며 힘줄이나 점액낭이 충돌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반복적인 팔 사용이나 무리한 동작, 또는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하는데, 어깨를 옆으로 들거나 팔을 들어 올릴 때 어깨 윗부분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통증 위치는 주로 어깨의 바깥쪽이나 윗부분, 특히 팔을 60~120도 각도로 올릴 때 가장 심해집니다. 이 각도 구간을 ‘통증 아크(painful arc)’라고 하며, 진단에 중요한 힌트를 줍니다. 초기에는 운동 후 불편함 정도로 시작되지만, 점점 통증이 심해지며 휴식 시에도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반복적인 팔 동작을 하는 직업군(예: 건설노동자, 운동선수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이 질환은 충돌로 인한 염증이 지속되면 회전근개 파열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진단은 초음파나 MRI를 통해 힘줄의 상태와 염증 유무를 확인하며, 치료는 스트레칭, 물리치료, 주사요법, 자세 교정 등 비수술적 방법이 우선입니다. 통증이 어깨 바깥쪽 또는 윗부분에 집중되며, 팔을 들 때 뻐근하거나 찌릿한 느낌이 든다면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요약

 오십견,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은 모두 어깨 통증을 유발하지만, 통증의 위치와 양상, 유발 요인이 각기 다릅니다. 오십견은 광범위한 통증과 운동 제한, 석회화건염은 특정 지점의 날카로운 통증, 충돌증후군은 팔을 들 때 어깨 윗부분의 통증이 특징입니다. 자신의 통증 위치와 상황을 잘 관찰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바로 통증의 원인을 확인해 보세요!